[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크레이지 모드'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 샌프란시스코는 4대5로 역전패를 당했다.
7번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2-1로 앞선 5회초 3루타를 날렸다. 선두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도미닉 스미스가 삼진, 케이시 슈미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우중간으로 장쾌한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우완 카일 니콜라스의 초구 가운데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든 97.9마일(157.6㎞) 강속구를 제대로 끌어당겨 우중간을 꿰뚫는 타구로 연결한 뒤 베이스를 돌고 돌아 3루에 안착했다. 타구속도가 100마일(160.9㎞)로 모처럼 하드히트를 터뜨린 것이다.
지난달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24일 만에 터진 시즌 9번째 3루타로 이 부문서 양 리그를 합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14개), 보스턴 레드삭스 재런 두란(12개)에 이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공격에서 2안타와 3볼넷을 묶어 2득점해 기선을 잡았다. 선두 엘리엇 라모스의 내야안타와 라파엘 데버스, 아다메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채프먼이 삼진을 당한 뒤 스미스의 중전적시타, 슈미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이정후와 패트릭 베일리가 잇달아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이어진 1회말 1사 3루서 닉 곤잘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이정후는 3회 2사 1,3루서 유격수 땅볼을 쳐 또 아쉬움을 남겼다. 첫 두 타석에서 연속 득점권 기회를 맞고도 5개의 잔루를 남긴 것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5회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체면을 살렸다. 이정후는 8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타율 0.258(403타수 104안타), 6홈런, 46타점, 54득점, OPS 0.736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2~4일 뉴욕 메츠와의 3연전서 7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4일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4안타 및 5출루 경기를 펼쳤다. 8월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0.500)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3으로 앞선 9회말 랜디 로드리게스가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몰린 뒤 조이 바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1사 1,3루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스윈스키가 홈에서 세이프돼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6승57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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