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故) 송영규가 영면에 든다.
송영규의 발인이 6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상주로는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으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있던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거리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송영규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각 방송사는 그의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었으나, 논란 이후 중도하차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고인의 유작 '트라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장혁진은 "형...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 전화라도 해볼걸.. 세상 참"이라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배우 이종혁도 "허망하오. 세상이 그렇게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오.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라며 "나 예뻐해 주더니 잘 쉬세요. 서울예전 연극과 89 선배님.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 번 더 쳐야 되는데 약속해 놓고"라고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배우 류승수도 "형이랑 처음 만난 게 SBS 드라마 '추적자'였지. 어떻게 못된 연기를 이렇게 잘하지? 했는데 우리는 만나면 경쟁하듯이 연기를 했었는데, 정말 케미가 좋았었는데. 그래도 형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일주일 전 형이 공연 끝나고 조용히 나를 안으며 씁쓸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 형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라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배우 정태우도 생전 송영규와 함께 찍은 사진, 영정 사진 등을 올리며 "영규형. 사랑하는 영규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형.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배우 조우진, 송일국, 이규형, 정성일, 최원영, 이장우, 박주현, 임세미, 문희경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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