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여성 R&B 듀오 애즈원(As One) 멤버 이민(이민영)이 동료들의 깊은 슬픔 속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난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최초 발견자는 남편으로,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브랜뉴뮤직 모든 임직원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을 추모할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조문객을 맞으며, 입관은 8일 오후 3시,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상주는 남편 이용혁 씨다.
가요계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은 비보를 접한 직후 미국에서 급히 귀국했다. 브랜뉴뮤직은 추모의 뜻으로 공식 SNS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7일 예정돼 있던 자사 음원 발매도 연기했다.
애즈원 데뷔곡 '너만은 모르길'을 작곡한 윤일상은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해.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 레스트 인 피스, 레스트 인 뮤직"이라며 데뷔 앨범 재킷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김현성은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한결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 네 미소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애도했고, 가수 서영은 역시 "밝고 예쁜 미소가 아직도 선한데, 너무 슬픈 소식을 듣게 돼 마음이 아프다. 부디 편히 쉬어요"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가수 박효신, DJ DOC 김창열, 유키스 알렉산더, S.E.S. 유진, 신화 김동완, 코미디언 문세윤 등은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신화 김동완은 "하늘에서도 노래해줘요, 누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이민은 1999년 크리스탈과 함께 애즈원으로 데뷔해 '데이 바이 데이',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미안해야 하는 거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한국 R&B 장르를 대표하는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싱글 '잠시만 안녕'을 끝으로 활동을 잠시 멈췄지만,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9년 JTBC 음악 예능 '슈가맨3'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 히트곡 무대를 재현하며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특히 지난 5월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3년 만에 방송 무대에 복귀하는가 하면, 6월에는 신곡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는 등 최근까지도 음악 활동을 이어온 터다. 그런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가요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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