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위고 요리스가 손흥민의 LA FC 이적을 도왔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LA FC 공식 채널을 통해 입단을 발표했다. LA 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을 반겼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한 레전드,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며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런 그가 토트넘과의 이별을 선언하며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선택은 LA였다. LA FC는 2000만 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예정이다. 공식 발표에 앞서 손흥민은 6일 LA FC 홈 경기장인 BMO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BMO스타디움에서는 LA FC와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 UAN의 리그스 컵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전광판에 모습이 잡히자, 팬들을 위해 손을 흔들기도 했으며, LA FC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지역의 구애를 받았으나, 그중 LA행을 결정했다. 이번 입단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꿈이 이루어졌다. LA는 엄청난 도시다.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 여러 구단주들에게도 감사하다. LA FC가 첫번째 옵션은 아니었지만, 시즌 끝난 종료 후 첫 통화로 내 마음을 바꿨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에게 비전을 보여줬고, 결국 여기에 왔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번 선택에는 토트넘 과거 동료의 도움이 있었다. 손흥민은 "요리스와 8년을 함께 했다. 그는 좋은 선수이자 사람이다. LA FC행 루머가 처음 나왔을때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이야기를 해줬고, 결정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요리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당시였던 2015년부터 요리스와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다. 2023년 요리스가 뛰기 전까지 함께 했다. 요리스 이후 정식 주장으로서 완장을 이어받은 것도 손흥민이다. 다만 둘 사이는 과거 언쟁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라커룸에서 언쟁을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이기 직전까지 가는 등 갈등도 겪기도 했지만, 손흥민과 오랜 시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하다.
LA로 향한 손흥민이 옛 동료와 만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손흥민에게 요리스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도 " 우리는 그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시 만나서 기쁘다. 주장"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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