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10년을 함께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사꾼으로 유명한 레비 회장이지만, 손흥민에게는 마지막까지 배려와 존중을 보였다.
영국 풋볼런던은 7일(한국시각) 손흥민의 LAFC(로스앤젤레스 FC) 이적과 관련해 레비 회장의 성명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지금까지 우리 클럽의 상징적인 흰색 무늬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그의 플레이는 보는 이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그는 훌륭한 재능을 지닌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 안팎과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영감을 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레비 회장은 "빌바오에서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고, 손흥민이 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면은 토트넘에서 보낸 멋진 10년을 완벽히 상징하는 영원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줬다. 이에 대해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그는 우리 토트넘의 사랑을 받고 소중한 일원으로서 언제든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LAFC에 합류했다. 토트넘과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10년을 보냈다. 정말 아름다운 클럽이고, 팬들도 아름다운 분들이다. 정말 많은 멋진 추억이 있고, 그래서 결정을 내리기가 너무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게 약간의 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다. 1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내가 북런던에 왔을 때는 23살, 아주 어린 나이였다. 영어도 못 하는 소년이었다. 이제 이 클럽을 떠나는 나는 완전히 성장한 어른이 됐다"라며 "나에게 그토록 많은 사랑을 보내준 모든 토트넘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곳은 나에게 집처럼 느껴졌다.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 중 하나였지만,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이 결정을 이해해고, 존중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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