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시즌아웃이라고 봐야 한다. 우리도, 김도영도 답답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의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IA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1점차 신승을 따냈고, 강팀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KIA는 웃을 수 없었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복귀 3경기 만에 또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기 때문. 올해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도영은 우여곡절 끝 약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26경기를 뛰고 도루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일단 근육 손상은 확실. 부종 때문에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기 힘들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기간이 많지 않아, 정규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는 부상이 더 심했던 김도영은 두 달 넘는 시간을 치료와 재활에 투자해 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 수비를 하다 다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처음에는 단순 근육 뭉침 증세인줄 알았지만, 8일 원정지 창원에 넘어와 병원 검진을 한 결과 충격적인 소식을 들어야 했다. 또 근육 손상. 사실상 시즌아웃이라고 봐도 무방한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올 정규시즌은 쉽지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그 때는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어찌됐든 모든 게 꼬여버린 상황임은 맞다.
이 감독은 "근육이라는 게 몸 속에서 어떻게 구성돼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다면 문제를 알겠지만,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다. 중요한 선수이기에 이번에는 정말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했다. 검진상 다 나았다, 근력 테스트 등 다 마치고 모든 준비가 됐다고 해서 올렸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도 답답하지만, 김도영 본인도 많이 답답할 것 같다. 어린 친구인데, 심리적인 부분이나 이런 게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김도영을 만났는데, 웃음기가 사라졌더라. 중요한 건 내년부터 안 아프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이 빠진 KIA는 이날 고종욱-박찬호-김선빈-최형우-나성범-위즈덤-김호령-김태군-박민 순으로 타순을 작성했다. 박민이 김도영의 3루로 투입됐다. 엔트리에서 빠진 김도영을 대신해 이창진이 콜업됐다. 이 감독은 "공격이 필요할 때는 위즈덤을 3루로 보내고 오선우를 1루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비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오늘처럼 박민을 3루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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