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롯데 포수 유강남이 떠오른 번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8일 SSG와 롯데의 경기가 펼쳐진 부산 사직 야구장, 0대0으로 맞선 3회초 SSG는 선두타자 최지훈의 2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안타 하나면 선취득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에서 SSG 벤치는 후속타자 정준재에게 희생 번트 작전을 내렸고 정준재는 초구부터 번트를 대기 위해 배트를 내린 채 나균안의 투구를 기다렸다.
정준재는 나균안의 초구로 들어온 130㎞ 포크볼에 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그라운드로 향해야 할 타구가 공중으로 떠오르고 말았다. 매끄럽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번트 상황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바뀌었다.
이때 유강남의 수비가 빛났다. 유강남은 공이 떠오르는 순간 재빠르게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타구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완벽한 판단력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다이빙 캐치였다.
유강남의 환상적인 수비로 롯데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 상황, 박성한의 적시타로 롯데는 선취득점을 허용했고 박성한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1대0으로 패한 3위 롯데는 뜻하지 않게 SSG에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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