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 최민석(19)이 휴식 차원에서 1군 말소됐다.
두산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최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포수 박민준을 등록했다.
최민석은 데뷔 첫 해부터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노련한 투구를 펼쳤다.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맞혀 잡는 능수능란한 투구를 선보였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손민한 선배님이 떠오른다"고 극찬했을 정도.
최민석은 9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민석은 12경기(선발 10회) 56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딱 10번(선발) 던졌더라.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지난주에 화요일 일요일 두 번 던지기도 했다. 조금 지쳐 보였다.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빼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조금 쉬어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민석이 선발로 등판한 10경기만 보면 54이닝 평균자책점 2.67이다. 5회 이전에 교체된 적이 데뷔전 딱 한 차례(5월 21일 SSG전 4이닝 3실점 2자책) 뿐이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3개월 동안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으니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민석이 그동안 선두 타자를 잘 잡았다. 내보내더라도 땅볼을 유도해서 병살타도 많이 잡았다. 어제(9일)는 그런데 선두 타자 승부가 힘들었다. 수비 도움도 조금 부족했다. 본인 구속도 2~3km 덜 나왔다. 여러 가지가 겹쳤다. 그래서 잘 쉬고 다음 등판 준비하면 본인의 공을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민석은 두산이 애지중지 키워서 잠재력을 만개시켜야 할 특급 자원이다. 긴 호흡으로 육성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조성환 대행은 "손민한 선배를 언급한 것은 지금 당장 비교가 된다는 게 아니다. 투구 스타일이나 경기 운영 면에서 손민한 선배가 연상된다는 이야기였다. 이런 느낌으로 더욱 성장을 해준다면 우리 팀에 정말 소중한 자원이 될 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체 선발은 제환유로 결정됐다. 조성환 대행은 "우리 팀에서 결정구로 커브를 던질 수 있는 투수 중 제일 상위 랭크다. 카운트 싸움만 잘하면 결정구를 살리는 경기 운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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