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에 부진은 없다. 잠시 멈칫하더라도 다시 나아가는 인천의 괴력이 K리그2에서 손꼽는 시즌으로 향하는 길을 열고 있다. 인천은 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인천(승점 58)은 이번 승리로 2위 수원(승점 50)과의 간격을 승점 8점으로 유지했다. 직전 이랜드전(0대0 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곧바로 승리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천은 부산을 상대로 실리적인 방향성을 확실하게 지켰다. 부상으로 박경섭 문지환 이동률 등을 잃은 상황, 무고사 김명순 등 일부 주축 선수들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윤정환 인천 감독은 적절한 로테이션을 감행하며, 부산전에 나섰다. 더욱이 부산은 인천에 올 시즌 첫 무승부를 안긴 저력이 있는 팀,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점유율(43대57), 슈팅(4대15), 유효슈팅(3대6) 모두 부산이 앞서는 등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내주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경기 결과를 챙겼다. 수비와 역습 등에 집중하며 전반 8분 만에 터진 박승호의 결승골과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신진호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산전에서 올 시즌 인천의 꾸준함이 다시 드러났다. 인천은 올 시즌 리그 24경기 18승4무2패로 압도적인 기세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연패가 없다. 올 시즌 전남과 '유이하게' 리그 연패가 없는 팀이다. 3경기 이상 승리 없이 고개를 숙인 적도 없다. 분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고,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는 징표다. 리그 최소 실점(15실점)을 기반으로 한 단단한 수비와, 중원과 공격에서의 탄탄한 압박으로 K리그2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부상 악재들이 겹치며 전력 공백이 생겼음에도 박호민 신진호 최승구 등 빠르게 대체 자원을 투입하며 성과를 만든 윤 감독의 용병술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 동력이었다.
인천은 이미 지난 시즌 승격팀인 FC안양에 근접하고 있다. 안양은 2024시즌 36경기 18승9무9패, 승점 63점으로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안양과 5점차, 2경기 내에 뛰어넘을 수 있다. 광주FC가 기록한 K리그2 최다승, 최다 승점 기록도 가시권이다. 광주는 2022시즌 당시 40경기에서 25승11무4패, 승점 86점으로 K리그2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인천이 경기당 2.41의 승점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39경기 기준 예상 승점은 94점이다. 인천에 남은 15경기에서 8승 이상을 챙기면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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