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시간은 정말 거꾸로 가는 모양이다.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알메리아의 UD알메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2부 클럽 알메리아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0-1로 뒤진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버풀 출신'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한 슛으로 동점골을 갈랐고, 전반 39분엔 페널티킥으로 역전골까지 뽑았다.
비록 팀은 후반 실점으로 2대3으로 패했지만, 호날두의 여전한 골 감각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호날두는 8일 모국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오 아베(포르투갈)와의 친선전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4대0 대승을 이끌었고, 지난달 31일에 열린 툴루즈(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선 역전 결승골을 뽑으며 2대1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최근 유럽팀을 상대로 한 프리시즌 친선전 3경기에서 도합 6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6골 중 페널티 골은 2골에 불과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인 주앙 펠릭스가 이번 여름 전격 합류한 이후 호날두의 골 생산성도 덩달아 증가하는 모양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오랜기간 호날두와 호흡을 맞춰왔다.
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호날두는 19일 알 이티하드와의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을 통해 새 시즌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3년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입단하며 사우디 무대에 발을 디딘 호날두는 2025~2026시즌을 통해 첫 사우디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날두는 2024~2025시즌 사우디프로리그에서 25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팀은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에 밀려 3위에 그쳤다. 2023~2024시즌엔 준우승에 머물렀다.
알 나스르는 이에 발맞춰 지난시즌을 마치고 호날두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첼시 공격수 펠릭스, 바르셀로나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줄줄이 영입했다.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킹슬리 코망 영입도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전대미문의 커리어 1000골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통틀어 938골을 넣었다. 현재 페이스로는 앞으로 2~3년 안에 새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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