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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전날에도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던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를 포함해 지난 5일 LA에인절스 전부터 9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결국 시즌 타율이 0.192(52타수 10안타)까지 떨어져버렸다. 팀내 최고연봉(1300만달러)을 받는 김하성에게는 치욕적인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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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는 사이 2루 주자 조쉬 로우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고, 김하성도 선 채로 2루베이스에 도착했다. 지난 7월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2호 2루타였다.
2-4로 따라붙은 4회초 2사 후에 나온 두 번째 타석. 상대 투수는 우였다. 이전 타석에서 2루타를 내준 게 기분 나빴을까. 우는 초구로 97마일 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김하성의 몸쪽으로 던졌다. 앞서 2루타를 맞았던 싱커와 거의 같은 코스와 스피드였다.
이어 김하성은 6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나갔다. 앞서 2루타와 홈런으로 혼쭐이 난 시애틀 선발 투수 우는 김하성의 몸쪽코스를 극도로 경계했다. 4개의 공이 전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경계선 부근을 맴돌았다.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김하성이 이런 공에 현혹될 리가 없었다.
김하성은 3-5로 뒤지던 8회초 2사 1, 2루 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김하성 타석이 되자 시애틀 벤치가 움직였다. 칼렙 퍼거슨을 내리고 필승계투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올렸다. 앞서 2루타와 홈런을 친 김하성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바르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몸쪽 싱커(100.1마일)를 다시 잡아당겼다. 앞서 2루타와 홈런을 친 것과 거의 같은 빠른 공이 또 들어오자 자신있게 스윙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트 중심부에서 약간 아랫쪽에 맞으며 타구가 멀리 뻗지 못했다. 타구 속도는 97.9마일로 하드히트였지만, 발사각도가 -19도였다.
강한 땅볼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1루에서 아웃된 뒤 헬멧을 벗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타석에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담긴 표정이었다.
결국 이게 김하성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되고 말았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1할대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18(55타수 12안타)로 상승하며 2할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균 이하의 타율이다. 더불어 탬파베이도 3대6으로 졌다. 김하성이 팀내 최고연봉자로서 이날 활약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날과 비슷한 활약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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