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승리 테러'를 당했다.
지드래곤은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에서 지드래곤은 프로패셔널한 무대 매너로 3만 3000여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런데 공연 도중 A씨의 만행이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A씨는 지드래곤이 2009년 8월 발매한 '버터플라이'를 부를 때 객석이 암전된 틈을 타 LED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 공연장에 LED 플래카드를 반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A씨의 행동은 민폐였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플래카드에 적힌 글이었다. A씨는 '승리는 데려와'라고 플래카드에 적었다.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그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 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202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2023년 2월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으나, 이후의 행보로 구설에 올랐다. 인플루언서 유혜원을 비롯, 숱한 여성들과 열애설에 휘말렸고 해외 투자자들과 미팅을 하며 사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클럽 무대에 올라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고 선언해 빈축을 샀다.
이처럼 팀의 존폐 위기까지 가져왔던 승리를 아무 상관 없는 지드래곤의 단독 공연에서 언급한다는 것은 가수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전혀 없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기는 커녕 '내 플래카드가 맞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플래카드 테러에도 지드래곤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22일 23일 양일간 미국 뉴어크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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