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이범호 감독이 타구 판단 미스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준 이창진을 적극 감쌌다.
이범호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앞서 "굉장히 까다로운 타구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세게 스윙을 했는데 공이 배트 끝에 맞아서 날아가는 타구들은 판단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실수한 선수를 감쌌다.
이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데 있어서는 저는 선수들이 충분히 최선을 다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흔들린다고 하면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데 있어 더 힘든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지나간 경기고 다시 한 번 집중을 해야한다고 스태프와 이야기 했다. 다음 경기에 또 창진이가 충분히 더 좋은 상황에서 잡아주는 경기가 있을 거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2회초 홈런 3방을 앞세워 5-0으로 앞서나갔지만, 2회말 상대에게 8점을 내주며 경기가 뒤집어졌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며 12대16으로 패하고 말았다. 갈 길 바쁜 KIA 입장에서 추격자 NC에게 두 경기를 다 내준 아픈 결과였다.
선발 이의리가 5점 차 리드 속에서 2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 박건우에게 내야안타, 이우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이의리는 김형준을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좌익수 이창진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 이의리가 허탈해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다음 타자 서호철의 타구는 비교적 잘 맞았지만 역시 첫 발 스타트가 살짝 늦어지며 안타를 막지 못했다. 이후 이의리는 권희동에게 볼넷, 김주원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김도영 부상으로 지난 8일 콜업된 이창진은 이날 콜업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1번 좌익수로 배치됐다.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공격에서 활약했지만, 아쉬운 수비 실수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창진은 12일 대구 삼성전에도 변함 없이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허슬 플레이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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