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중국도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에 주목했다.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매체로 평가되는 차이나데일리는 12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한 MLS 데뷔전에서, 관중들의 환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을 마친 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로스앤젤레스 FC(LAFC)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그는 454경기 동안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구단에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매체는 "33세인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활발하게 데뷔전을 치렀으며,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손흥민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렇다 할 해외파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레이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한 선수는 가끔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국으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유럽 축구에서 역사를 쓴 손흥민 같은 선수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이번 한 주는 정말 흥분되는 시간이었다.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고, 직접 뛰니 환상적이었다"라며 "결과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승점 3점을 얻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기쁘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즐거웠다. 원정 경기에서 이런 걸 겪어본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는 원정 팬들이 항상 저와 선수들을 야유했다"라며 "그런데 오늘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LA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손흥민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합류는 LA에 거주하는 상당한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와도 깊은 울림을 줄 전망"이라며 "LAFC의 홈구장은 코리아타운 남쪽에 자리 잡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날 시트긱 스타디움 주변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MLS 합류를 환영하는 팬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은 오는 9월 1일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역시 손흥민이 MLS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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