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KBO 역대 최다기간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폰세는 12일 대전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탈삼진은 9개를 보태 시즌 202개로 늘렸다. 이 부문서 압도적인 1위다. 2위 SSG 랜더스 외인투수 드류 앤더슨(191개)보다 11개를 더 잡았다.
폰세는 탈삼진 뿐만 아니라 다승과 평균자책점(1.61) 부문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투수 트리플크라운이 유력해 보인다. 아직 패가 없어 승률 1위도 사실상 확정했다.
투구이닝(145⅔), WHIP(0.86), 피안타율(0.185)도 1위다. 지난 5월 17일 SSG를 상대로 8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아 KBO 역대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소경기(12) 시즌 100탈삼진에 이어 최소경기(23) 200탈삼진도 돌파했다. 한화가 올시즌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이 바로 폰세의 호투라고 보면 된다. 2025시즌 MVP에 이견은 없어 보인다.
폰세는 외국인 투수로는 2007년 두산 베어스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 2019년 두산 조쉬 린드블럼,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 2023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에 이어 6번째로 KBO 최고의 선수가 되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올시즌 미일 프로야구에는 아직 200탈삼진 고지에 오른 투수가 없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가 189탈삼진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 개럿 크로셰가 188개로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이 187개로 3위다. 모두 AL 투수다. NL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가 169개로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간 웹(168개)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162개) 뒤를 따른다.
NPB에서는 니혼햄 파이터스 이토 히로미가 138탈삼진으로 전체 1위다. 이어 소프트뱅크 호크스 리반 모이넬로와 세이부 라이온스 이마이 다쓰야가 134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투수의 탈삼진 능력을 나타내는 9이닝 탈삼진 비율(K/9)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즈가 11.760으로 1위, 휠러가 11.758로 근소한 차로 2위다. 이어 스쿠벌(11.58), 크로셰(11.11) 순이다. NPB에선 이마이가 10.25로 가장 높고, 모이넬로(9.40), 이토(8.96) 순이다.
그런데 폰세의 'K/9'는 압도적 숫자를 자랑한다. 145⅔이닝을 던져 202탈삼진을 기록한 그의 'K/9'는 무려 12.48에 이른다. 9이닝을 던진다면 12~13개의 삼진을 잡아낸다는 뜻이다.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들 중 수치가 12 이상인 투수는 한미일을 통틀어 폰세 밖에 없다.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순위 1~4위를 보더라도 K/9가 12 이상인 투수는 없었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2021년 KBO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를 세울 때 K/9는 11.66이었다.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24개의 삼진을 잡을 때 K/9는 10.29였다.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은 무려 284⅔이닝을 던져 223탈삼진을 올렸는데, K/9는 7.05였다.
탈삼진 역대 4위인 1996년 롯데 주형광이 221개의 삼진을 잡을 때 216⅔이닝을 던져 'K/9'가 9.18을 기록했다. 폰세가 존경한다는 한화 류현진이 자신의 탈삼진 커리어 하이인 210개를 기록한 2012년 'K/9'는 10.35였다. 폰세의 탈삼진 능력이 KBO 역사상 가장 탁월하다고 보면 된다.
폰세는 1994년 4월 생으로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은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다. 하지만 2021년까지 두 시즌 동안 20경기에서 55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86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는 2022년 NPB로 진출,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작년까지 3시즌을 뛴 뒤 올해 한화에 입단했다. NPB 통산 성적은 39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져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 165탈삼진.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니혼햄 시절이던 2022년 8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시절 직구 평균 구속은 93.2마일(150.0㎞)이었다. NPB에서도 150~151㎞에 불과했다. 올해 KBO로 건너온 뒤로는 최고 159㎞, 평균 153㎞로 빨라졌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구사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폰세는 남은 시즌 7~8번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 평균 8.78개의 탈삼진을 올리니, 앞으로 60개 이상을 보탤 수 있다. 체력 안배를 고려하더라도 시즌 250탈삼진은 가능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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