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선수들이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포지션에서 자신의 역할을 최선을 다했기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포항스틸러스는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승점 41)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이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다.
전반 초반 승부가 갈렸다. 전반 6분 포항은 조르지, 어정원, 이호재를 거친 공격 전개로 순식간에 안양 수비를 뚫었고, 좌측을 돌파한 조르지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조르지의 패스를 곧바로 이호재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한 골의 격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안양의 공세를 막아냈고 승리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원정석을 채워준 팬들이 큰 힘이 됐다. 원정 경기에서 1대0 스코어는 피말리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포지션에서 자신의 역할을 최선을 다했기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전반에는 조금 물러서는 상황에서도 안양의 공격을 잘 버텨냈다. 중요한 시점에서 거둔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포항은 이번 3연승 전에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 동안에는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박태하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경험한 무실점 3연승 기록이다. 박 감독은 "실점을 많이 한다는 것 자체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다. 서로 공감했다. 기성용이 합류하고 일주일 동안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고 나름대로 생각한다. 많은 실점 이후 뭐가 문제인지 분석했다. 실점을 안 하기 위해서 집중저긍로 훈련에서부터 강조하며 준비했다. 세 경기를 갖고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무실점 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 이호재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호재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1골로 포항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박 감독은 "일단 득점을 많이 한다는 건 선수가 많이 향상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방에서 공격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방에서 득점력은 뛰어나지만, 연계 플레이는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런 부분에서 향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전반 종료 후 어정원과 신광훈을 뺀 점에 대해서는 "1-0 리드 상황에서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의 전반 공격 패턴을 분석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술 변화를 통해, 포지션 변화를 택했다"고 밝혔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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