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체선발의 중임을 안고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사령탑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는 찬사도 던졌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 김기중은 6월 25일 삼성전 이후 51일만의 선발등판을 소화했다. 4이닝 2실점 역투.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승리투수 조건까진 채우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기중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2회부터 공격적으로 나간게 주효했다. 다음 기회에는 꼭 5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면서 "국군체육부대(상무) 합격 덕분에 병역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 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1군에서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전 엔트리 변경이 있었다. 김기중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그 자리를 채운 투수는 없었다.
경기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기중에 대해 "1회 실점할 때만 해도 걱정했다. 그래도 최대한 끌고 가고자 했고, 이후로 타선이 잘 따라가줬다. 김기중이 초반을 잘 막아준 덕분에 우리가 역전할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김기중이 빠진 엔트리)어차피 내일 (17일 선발)황준서를 등록해야하는 자리"라며 "(1군 말소 후 재등록)날짜를 생각하면 어차피 데리고 있다가 내일 말소하느니, 하루라도 빨리 하고 다음에 필요할 때 바로 부를 수 있도록 먼저 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황준서는 엔트리 등록만 하지 않았을뿐, 이미 1군 선수단과 동행중이다.
연일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브리핑은 언제나 더그아웃에서 이뤄진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모습도 지켜보고, 함께 호흡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덥긴 정말 덥다. 그래도 요즘은 시합하는 시간에는 조금 바람이 불어준다"며 미소지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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