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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대구전을 변곡점으로 봤다. 상대는 최하위팀인 대구지만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다. 앞선 FC안양전 2대1 승리 과정에서 드러난 경기력 문제 때문. 특히 대구전에 센터백 김영빈이 경고누적, 홍정호가 컨디션 불량으로 결장하면서 틈이 생겼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박진섭이 센터백으로 내려가고 백업 연제운이 빈 자리를 대신했다.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운 대구에 전북 수비진은 경기 초반 수 차례 틈을 보이면서 어렵게 승부를 풀어갔다. 상대 공격이 쉽게 넘어오지 못하던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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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뇨-전진우 라인의 부활도 눈여겨 볼 만한 지점이다. 콤파뇨는 지난 6월 27일 김천 상무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멀티골을 맛봤다. 그동안 대부분의 득점이 헤더에 치우쳤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대구전에서는 머리 뿐만 아니라 발로도 충분히 골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부상 이후 서서히 끌어 올렸던 컨디션이 후반기 남은 일정을 버텨낼 수 있을 만큼 정점에 올랐음을 알 수 있는 부분. 지난 6월 13일 강원FC전 이후 두 달 넘게 골 가뭄에 시달렸던 전진우도 대구전을 통해 비로소 마음고생을 털어낼 수 있었다. 전진우는 올 시즌 13골로 K리그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고, 콤파뇨는 11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17일 현재 K리그1 단일팀에서 복수의 두 자릿수 득점 선수를 보유한 건 전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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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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