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 그대로 '천만다행'이다. 타구에 오른팔을 강타당한 문동주가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의 상태에 대해 "X레이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화를 넘어 한국 야구 입장에서도 천만다행이다. 문동주는 '대전 왕자'를 넘어 이미 전국구 스타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그 최고 빠른 공을 던지는 아이콘이다. '161㎞'로 대표되는 한국 야구의 구속 혁명을 이끄는 선봉장.
문동주는 전날 한화가 2-4로 뒤지던 4회말 2사 후 NC 최정원의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됐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37㎞ 포크볼을 공략한 타구는 글러브를 갖다댈 새도 없이 문동주의 오른팔을 때렸다.
타구에 맞은 문동주가 마운드 위를 구르며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은 찢어졌다. 문동주의 선발등판 날을 맞이해 문동주의 유니폼이나 치어풀을 들고 창원 현장을 찾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정원은 달려와 미안함을 표했지만, 한화 코치진이 '경기중의 일이니 괜찮다'는 의미의 손짓으로 위로했다.
문동주는 즉각 교체됐고, 조동욱이 몸을 급하게 푼 뒤 교체 출격했다. 문동주는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아이싱을 했다. '던지는 팔'인 만큼 모두의 걱정이 컸다.
다행히 문동주는 경기 후반부 한화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팬들을 다소나마 안심시켰다.
한화 구단은 "이날 오전 X레이 검진을 진행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붓기가 있어 이틀 정도 더 상태를 지켜보고, 향후 등판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문동주를 향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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