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정 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FC서울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에서 2대6으로 완패했다. 서울(9승10무7패)은 올 시즌 처음으로 김천에 패했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도 썼다. 경기 뒤 서울 팬들은 김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터뜨렸다. 급기야 "김기동 나가" '안티콜'까지 나왔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스코어에서 봤듯 완패였다. 김천이 준비 잘한 것 같다. 원정 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6실점은 처음 허용해봤다. 두 경기 8실점이다. 빨리 이런 것을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 빨리 수습해서 홈에서 하는 울산 HD전에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한, 그동안 준비한 것이 있었다. 컷백, 공간에 대해 준비했는데 템포 자체가 빨리 들어가다보니 우리가 한 템포 늦었던 것 같다. 미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그동안 주전으로 뛰던 김주성이 히로시마(일본)로 떠난 뒤 수비에서 크게 휘청이고 있다. 직전 대구FC전에선 2실점, 이날은 6실점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오랜시간 발을 맞춘 선수 한 명이 빠졌다. 새 선수가 왔다.한 템포 커뮤니케이션을 맞춰가는 시기인데 두 경기가 너무 치명타였다. 어려운 상황을 만든 것 같다. 빠른 시일 안에 조정해서 좋아져야 한다"며 "축구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잇는 것은 아니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케미가 잘 맞는 사람이 있어야 시너지를 낸다. 소통의 문제, 습관의 문제 등이 편한 선수가 있다면 생소한 선수가 옆에 있다보니 커뮤니케이션이 다를 수 있다. 그런 문제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수비는 2명, 4명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부분 인지를 잘 시키지 못한 것 아닌가 싶다. 발전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은 24일 홈에서 울산 HD와 대결한다. 김 감독은 "선수도 그렇고 감독도 시즌을 치르고 나가다보면 위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현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경기 뒤 얘기한 것은 없지만 경기 준비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었다. 멘탈이 아니라 많은 실점하면서 본인에게 짜증이 나면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 소통하면서 긍정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잘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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