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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두경기면 충분! '첫 도움' 손흥민, 'GOAT' 메시와 함께 MLS 이주의 팀 선정! "최고 이적료 다운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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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LA맨' 손흥민(33·LA FC)이 단 두 경기만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MLS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매치데이 29' 이주의 팀을 선정, 발표했다.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손흥민은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과 함께 이주의 팀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이 이주 의 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FC)-하파에우 나바로(콜로라도 래피즈)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에는 메시를 중심으로 파벨 부하(FC 신시내티)-에반데르(신시내티)-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 FC)가 뽑혔다. 수비에는 조르디 알바(인터 마이애미)-팀 림(샬럿)-딜런 닐리스(뉴욕 레드불스)가 선정됐다. 최고의 골키퍼는 크리스티얀 카흘리나(샬럿 FC)였다.

MLS 사무국은 '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 첫 선발 무대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첫 골 장면에서 역동적인 압박을 했고 이후 승리를 확정 짓는 역습에서의 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두 경기면 충분했다. '토트넘 전설'에서 'LA 레전드'를 노리는 손흥민이 미국 입성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년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LA FC 이적 이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풀타임 출전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결승골 기점은 물론, 쐐기골을 돕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LA FC는 2대0으로 승리하며 3경기 무승행진을 끊었다.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의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페널티킥을 얻는 등 맹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생소한 인조잔디와 습한 날씨라는 변수 속 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달랜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LA FC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회심의 왼발을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기세를 탄 손흥민을 기점으로 LA FC가 결국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5분 과감한 압박으로 인터셉트에 성공한 후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손흥민이 돌파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에 막혔고, 이를 델가도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뉴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22분과 44분 역습 상황에서 멋진 킬패스로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마르티네스와 라포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땅을 쳤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2분 뒤 기어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이 아크 정면으로 파고들며 왼쪽으로 뛰어들던 마티우 초니에르에게 패스를 찔렀다. 초니에르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이날 50번의 터치를 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5번이나 빅찬스를 만들었고, 드리블 성공률은 100%(4/4)였다. 풋몹으로부터 팀내 최고인 8.5점의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경기 후 MLS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홈을 떠나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잘 준비하고 더 즐기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다. 전술적, 신체적으로 모든 것이 잘 결합됐다. 기본도 탄탄하다"며 "앞으로 그와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승리를 기념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이곳은 원정에서 이기기가 쉽지않은 리그"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손흥민은 매일 훈련 때마다 미소를 가져다주는 선수다. 이는 내 일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좋은 커뮤니케이터다.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에게 정말 대단한 영입"이라고 했다.

동료들도 칭찬 일색이었다.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훌륭한 활력을 가져왔다. 매우 활발하고 선수들을 독려한다"고 했다. 초니에르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 경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는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뛴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LA 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댈러스 원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