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태희가 남편 비와의 결혼 생활과 두 딸 육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 배우로 거듭난 김태희가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 연기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태희의 '주접 팬'으로 비를 꼽으며 "비가 김태희 SNS에 '누나'라고 하면서 하트를 수십 개 달았더라. 이 친구는 가만히 안 있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희는 "인스타 올려놓고 할 일 하느라 확인은 안 했는데 본인이 내 핸드폰을 찾아서 답글을 달았다고 보여줬다. 생색을 잘 내는 스타일이라 고맙다고 했다"며 웃었다.
김태희는 두 딸의 외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첫째는 위에는 날 닮았고, 아래는 남편을 닮았다. 둘째는 위에가 남편, 아래는 나를 닮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또한 남편 비가 '집에서 죽은 낙엽처럼 지낸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남편이 얼마나 기가 센 사람인지 아시지 않냐. 이미지 관리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집에서 절대 죽은 낙엽 같지 않다. 활개를 펼치고 다닌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태희는 두 딸 육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평소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안 낸다는 그는 "큰소리 안 치려고 노력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다. 육아도 책으로 배우다 보니까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도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한다"며 "(육아가) 진짜 감정 노동이더라. 그 스트레스가 친정엄마한테 가기도 하고 남편한테도 인상 쓰고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가 두 딸에게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는 "(두 딸에게) 이미지 관리를 열심히 한다. 항상 선물 많이 사주고 불량 식품 같은 것도 다 준다"며 "난 최대한 건강하게 먹이고 싶고 건강식을 배터지게 먹어서 간식을 줄이자는 주의다. 나도 아침에 샐러드 한가득 먹고 몸에 좋은 것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챙겨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두 딸의 육아를 하면서 뒤늦게 '사십춘기'를 겪었다는 김태희는 "엄마가 정말 헌신적인 분이다. 우리도 그렇게 키우셨고 내 아이들도 정말 열심히 키워주신다"며 "엄마의 기준이 엄격하다 보니까 내가 학창 시절에도 안 겪었던 사춘기가 사십춘기로 와서 계속 엄마 말에 반항하고 싶고 잔소리로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의 마흔까지 딸로만 살다가 딸이 생겨서 엄마 입장이 되어보고, 또한 내 딸이 커서 나와 어떤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니까 엄마 마음도 이해가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결혼해서 거의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다. 나를 갈아서 육아하는 타입이어서 너무 힘들었다.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더 힘들어서 둘째는 나한테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둘째가 생겨서 이어서 5년을 쉬었다"며 "근데 어떤 작품을 더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고 마음이 바뀌었다.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커서 정말 편해졌는데 육아 스트레스가 많았다.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 엄마한테 너무 잘못한 거 같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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