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2억원으로 만든 저예산 영화, 가장 적합한 제작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시각 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 임영규의 현재를 연기한 권해효, 남편 임영규와 아들 동환의 얼굴을 본 적 없는 여자 정영희 역의 신현빈, 정영희가 일했던 청계천 피복 공장의 사장 백주상 역의 임성재, 임동환의 삶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PD 김수진 역의 한지현,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얼굴'은 만화로 먼저 만들게 됐는데 늘 영상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얼굴의 감정이 굉장히 귀하다. 이러한 감정을 관객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연출을 하게 됐다. 요즘 매체가 정말 많은데, 영화를 만드는 방식의 다각화를 이루지 못하면 아마 영화를 더이상 만들 수 없을 것 같았다. 영화를 만드는 방식도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어 '얼굴'을 만들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배우와 제작진은 단 20여명, 2주의 프리 프로덕션과 13회 차 촬영, 2억원의 저예산 제작비로 만든 '얼굴'에 대해 "우리 영화는 기동성이 있는 영화였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현장에서 직관적인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신을 만들 수 있었다. 완벽하게 이 영화에 적합한 제작 방식이었다"고 자신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남자와 그의 아들이 40년간 묻혀 있던 아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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