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저예산 영화 걱정도 있었지만 더 좋은 방식의 영화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시각 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 임영규의 현재를 연기한 권해효, 남편 임영규와 아들 동환의 얼굴을 본 적 없는 여자 정영희 역의 신현빈, 정영희가 일했던 청계천 피복 공장의 사장 백주상 역의 임성재, 임동환의 삶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PD 김수진 역의 한지현,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새로운 영혼을 가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게 내 영화 인생의 동력이었다. 새로운 영혼을 가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몸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했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의 영화를 만들게 됐다. 두려움도 있었다. 영화가 너무 '후지면 어쩌지'라며 걱정도 들었다. 일단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각화에 대한 걸림돌이었더라. 그것부터 두려움을 떨치려고 했다. 우리 팀, 배우들과 모이면서 두려움은 사라졌다. 더 좋은 방식의 영화가 완성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블록버스터를 찍더라도 늘 제작비는 쫓겼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얼굴'을 촬영하면서 가장 편안하게 촬영했다. 한국 극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지금 극장은 변화의 시기를 맞은 것 같다. 그 변화는 또 다른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우리는 그 영화를 즐기면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남자와 그의 아들이 40년간 묻혀 있던 아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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