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황비홍' '동방불패' 등 19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끈 액션 스타 이연걸(62)이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중국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이연걸은 지난 16일 개인 계정을 통해 병상에 누운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최근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눈을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쇠약해진 건강 상태가 느껴진다.
다음 날, 그는 병원의 이동식 침대에 실려 입원실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추가로 공개하며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는 농담 섞인 멘트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잠깐 쉬어가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연걸의 측근 또한 현지 매체를 통해 "작은 양성 종양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하며 팬들의 걱정을 진화시켰다.
이후 이연걸은 18일에 퇴원 후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근황 사진을 게재하며 "병원에서 나왔다. 맛있는 것을 조금 먹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두의 걱정과 축복에 감사드린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연걸은 지난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으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바 있다. 한때는 온라인상에서 사망설까지 불거지는 등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는 2023년 출간한 책에서도 "죽음을 직면한 후 담담해졌다"며 "장례식도, 비석도 원치 않는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연걸은 14년 만에 무협 영화로 복귀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귀작 영화 '표인: 풍기대막'으로 원화평 감독이 연출을 맡고, 사정봉이 함께 출연한다.
한편, 이연걸은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해 '황비홍', '동방불패', '보디가드' 등으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로미오 머스트 다이', '킬 빌',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으로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취득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싱가포르로 국적을 변경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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