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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전자 검사 개발에는 전 세계 6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참여했으며, 500만 명 이상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인종별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를 만들었다. 이 점수는 수천 개의 비만 관련 유전자 변이를 합산해 성인이 되었을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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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 도구는 일부 집단에서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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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내분비학자 로이 킴 박사는 "이는 상당히 강력한 비만 위험 지표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비만 위험의 80% 이상은 여전히 생활 환경, 식습관, 운동량 등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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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러한 격차가 아프리카 인구의 유전적 다양성과 도구 개발에 사용된 유전 정보의 다양성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또한 유전적 비만 소인이 체중 감량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일수록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에 더 큰 효과를 보였지만, 이러한 노력이 중단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이는 비만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적인 건강 습관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2022년 기준 한국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이상 비율은 남학생 43.0%, 여학생 24.6%로 전해진다.
이는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정상체중 비율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 같은 정서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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