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근 1군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김석환이 부상으로 이탈할 뻔했다.
김석환은 23일 광주 LG 트윈스전 2-6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투수 김영우의 시속 154㎞짜리 직구가 김석환의 오른쪽 무릎 근방을 강타했다.
김석환은 공에 맞자마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한동안 타석 근처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김영우는 고의가 아니었기에 김석환이 쓰러진 곳 가까이 걸어와서 상태를 살핀 뒤 사과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김석환의 상태가 어떤지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도 김석환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뒤 1루로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지만, 1루에서 계속 스킵 동작을 하는 등 다리가 크게 불편하진 않은 모습이었다.
김석환은 경기 끝까지 남아 좌익수 수비를 하면서 일단 큰 부상 우려를 잠재웠다. 다만 하루 뒤 공에 맞은 부위의 부기가 어느 정도일지는 알 수 없기에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은 분위기 환기를 위해 1군에 올라왔다. 퓨처스리그에서 8월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일 1군에 온 뒤로도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KIA는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고, 이창진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정우는 최근 팬과 SNS 설전을 벌인 탓에 징계성으로 23일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석환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 외야 선수층에 큰 타격을 입을 뻔했다.
한편 KIA는 2대6으로 패하는 바람에 4연패에 빠져 8위까지 내려앉았다. 5위 KT 위즈와는 2경기차, 9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차다. 아직 포기할 거리는 아니지만, 자꾸 5강에서 멀어지는 상황은 분명 긍정적이진 않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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