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진행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우완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의 2구째 93.5마일 한 가운데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로 흘러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100.8마일로 모처럼 나온 100마일 이상의 하드히트였다.
0-1로 뒤진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들어가 좌익수 짧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페랄타의 5구째 88마일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긴 듯 힘없이 돌린 배트에 빗맞은 타구는 좌중간 외야에 높이 떴다. 타구속도는 87.4마일.
그러나 이정후는 페랄타를 상대로 결국 안타를 만들어냈다. 0-1의 열세가 이어지던 5회 1사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페랄타의 7구째 91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정확히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발사각 14도, 타구속도 96.8마일(156㎞)로 시즌 121번째 히트.
그러나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초구에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전날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지난 12~22일까지 이어가던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