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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1대5로 패해 NL 서부지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행보에 심각한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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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코르테스의 2구째 88.4마일 커터를 제대로 받아쳐 우측으로 잡아당겼지만, 야수 정면이었다. 6회 2사 1루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범타였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9.9마일 몸쪽 직구를 힘차게 받아 쳤지만, 중견수 라몬 로리아노가 뒤로 살짝 이동해 캐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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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스는 작년 뉴욕 양키스 시절 월드시리즈 1차전서 3-2로 앞선 연장 10회말 1사 1,2루서 등판해 오타니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프레디 프리먼에 끝내기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오타니는 92.4마일 몸쪽 직구로 잘 잡았으나, 또 다른 좌타 거포 프리먼에게 같은 구종을 몸쪽으로 넣다가 109.8마일, 비거리 413피트짜리 대형 그랜드슬램을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1차전을 내준 양키스는 1승4패로 다저스에 우승을 내줬다.
코르테스는 작년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로 밀워키로 이적했다. 양키스가 데빈 윌리엄스를 데려오기 위해 코르테스를 포기한 것이었다. 올시즌 들어서는 샌디에이고가 코르테스가 필요했다.
경기 후 코르테스는 작년 월드시리즈에 대해 "분명 역사는 쌓인다. 모든 사람들이 작년 그 일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순간을 겪는다는 건 참으로 짜증나고 괴롭다. 하지만 야구가 좋은 것은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기회가 오면 그걸 최대한 잡고 살리려고 한다. 오늘 내가 그렇게 했다"며 기뻐했다.
이번 3연전 첫 2경기를 포함해 5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74승56패를 마크, 다저스(73승57패)를 1게임차로 제치고 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가 서부지구 단독 1위를 점령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이다.
반면 이번 3연전을 앞두고 1게임차 선두였던 다저스는 이틀 연속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시즌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서 8승4패의 우위를 지켰지만, 시즌 마지막 일전서 밀린다는 건 치명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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