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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은 2023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후반기 복귀했다. 가을야구 경쟁이 치열했던 팀 사정상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하며, KBO 역사상 첫 와일드카드 업셋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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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기 시작 후 이강철 감독의 갑작스러운 선언. 소형준 불펜행이었다. 복귀 첫 시즌 관리가 중요하니 정규시즌 투구 이닝을 130이닝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즌 끝까지 아예 놀 수는 없으니, 불펜으로 던질 이닝 정도를 빼놓고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것이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 패트릭이 선발로 빌드업을 하는 시간을 벌어주고 불펜으로 가면 딱 맞았다.
실제 130이닝 제한을 얘기했었는데 24일 두산전 7이닝 투구로 정확하게 130이닝을 채웠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제부터 더 던지는 이닝이 무리가 되는 걸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소형준이 먼저 이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소형준이 선발로 다시 던지고 싶다는 간청을 이 감독이 허락한 상황이다.
오히려 이닝 최소화에만 포커스를 맞춰 불펜으로 자주 나가다보면 계속 몸을 풀어야 하고 더 전력으로 던지다 부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소형준 개인으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선발 복귀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오랜만에 승리를 따냈다. 시즌 8승. 정말 잘 풀리면 10승 도전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팀과 감독을 위한 일방적 혹사 지시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소형준도 이 상황을 안타까워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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