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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0-0에서 4-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11회초 2사 1,2루에 대타 카드를 꺼냈다. 5번타자 자리. 투수 김기훈이 타석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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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수가 타석에 서면 부상을 우려해 스윙을 하지 않거나 반대편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기훈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쟤 직구를 파울로 만들었다. 3구째 헛스윙 하면서 3구 삼진 아웃.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김기훈의 타격은 예사롭지 않았다.
스윙 역시 굳이 말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언더투수이기도 했고, 내가 치지 말라고 해서 안 칠 성향도 아니다. 옆구리나 잘 풀라고 했다. 그렇게 스윙을 빠르게 할 줄은 몰랐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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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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