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10년 넘게 후배들을 위해 플렉스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목요일(4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와 '모르시나요'로 음원차트를 휩쓴 신인가수 조째즈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자신과 같이 야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예승이를 언급,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끈다.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으로 남은 이대호는 "아들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되면 내 번호(10)를 물려주고 싶다"라고 밝혔는데. 그는 뒤이어 자신의 생각이 아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아들이 자신의 번호를 물려받기보단 아들만의 번호로 영구결번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아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으로 옥탑방을 훈훈하게 달궜다는 후문. '아들 바보' 이대호는 "예승이가 내 승부욕을 닮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대호가 본 아들 예승이의 야구 실력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내다.
이대호는 아들에 이어 야구 후배들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 화제다. 최근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경남고 후배들에게 한우 230인분을 사주며 1,278만 원 골든벨을 울린 이대호는 "구단 후배들에게 사준 밥값이 아파트 한 채 값 정도 될 것"이라 털어놨다. 신인 시절 자신이 선배들에게 받았던 것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베푸는 것이라 밝힌 이대호는 "27살 때부터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기 시작했다. 대충 1억 5천만 원 정도 될 것"이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야구 후배들을 위해 남다른 플렉스를 보여준 이대호가 대통령배에 이어 봉황대기고교야구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남고 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골든벨을 울릴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 못 한 게 한이라고 밝혔던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우승 공약을 발표에 나선다. 가을 야구 순위권에서 고군분투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시, 한국시리즈를 보러온 모든 관중에게 사인을 한다고 밝히며 특별한 우승 공약을 내세운 것. 이대호의 공약에 롯데 자이언츠 골수팬 조째즈와 김숙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대호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롯데 자이언츠 우승 공약은 목요일(4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