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98세의 할머니가 이마에 자란 뿔 모양의 돌기를 가위로 직접 잘라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돌기는 중국 풍속에서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피부뿔(Cutaneous horn, 피부각)'로, 수년간 그녀의 이마에 자라 있었다.
직경은 약 3~4㎝, 길이는 손가락만큼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98세 할머니 구 모씨는 병원에 다른 질환으로 입원 중이었는데, 피부뿔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 의료진과 상의 없이 스스로 제거했다.
그 결과 이마가 급격히 부어오르고 상처가 노출되면서 과도한 출혈이 발생했다.
의료진은 위중한 상태로 판단, 긴급 봉합을 시행했다.
이후 검사 결과 상처는 깨끗하게 봉합되었고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우리 할머니도 귀에 뿔이 자랐는데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우리 할머니도 뿔이 있었는데 100세 넘게 사셨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스스로 뿔을 잘라내다니 할머니가 정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부각은 피부 위에 각질(케라틴)이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쌓여 뿔 모양으로 돌출된 상태이다.
노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얼굴, 두피, 귀, 손등 등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서 자주 관찰된다. 길이는 수㎜부터 10㎝ 이상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 피부의 광선각화증, 바이러스 감염(사마귀) 등이 주로 꼽히며 간혹 드물게 피부암(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외과적으로 병변을 절제하는데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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