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 에페 민지원(26·경기도청)이 '김창환배' 금메달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민지원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소형(전남도청)을 15대11로 꺾고 깜짝 우승하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는 전국 총 239명의 펜서들이 나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조별 리그를 통해 16강에 오른 민지원은 16강에서 임태희(계룡시청), 8강에서 최인정(계룡시청) 등 내로라하는 국대 선배들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양승혜(19·한체대)를 접전 끝에 15대14, 한끗차로 물리쳤고, 결승에서 박소형을 꺾으며 금메달과 함께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민지원은 남자 에페 국가대표 출신으로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근대5종 국가대표팀 펜싱 코치를 역임한 김승구 경기도청 감독의 지도를 받아왔다. 민지원은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평소 꾸준한 체력관리를 위한 훈련과 밸런스, 집중력 향상 훈련이 이번 대회 우승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 국내대회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