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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왔으니 홀가분하게" 채은성 최재훈 리베라토 주축 야수들 복귀, '고립탈피' 노시환에게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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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주포들의 줄 복귀. 사령탑의 표정이 환해졌다.

한화 이글스 주력 야수들이 줄줄이 복귀하며 힘을 싣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6일 삼성전에 앞서 "오늘 (채)은성이가 들어오고 내일은 리베라토도 (라인업에) 들어가게 될 거다. (최)재훈이도 이제 괜찮아져 오늘 이제 스타팅이 나온다"며 반색했다.

이날 삼성전에는 해결사 채은성이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마지막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휴식을 취해온 최재훈도 8번 포수로 선발출전 했다.

한화는 채은성을 5일 등록하고, 장규현, 박정현을 말소했다. 지난달 25일 발가락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채은성은 11일 만에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복귀 전까지 115경기에서 타율 0.299(415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57으로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득점권타율이 0.356에 달할만큼 클러치 히터로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왔다.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과 타점, 홈런 2위, OPS 1위 기록이다.

채은성이 부상으로 외인 주포 리베라토와 동반 이탈하며 한화는 최근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살아난 4번 노시환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버틸 수 있었다. 수비 중 어깨를 다쳤던 리베라토도 돌아온다. 지난 2일부터 훈련을 재개한 리베라토는 등록 가능일인 7일 삼성전에 선발출전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리베라토에 대해 "바로 수비도 나갈 것"이라며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암시했다.

리베라토 채은성 등 중심타자들의 부재 속에도 꿋꿋하게 활약해온 4번 노시환에게도 이들의 복귀가 반갑다. 집중견제가 분산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아주 힘든 상황에서 4번 타자에서 역할을 잘 해줬다. (은성이) 형이 왔으니까 조금 더 홀가분하게, 지금 감이 조금 나아졌다. 남은 18경기를 잘 마무리 해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채은성이 5번으로 돌아온 경기. 효과가 확실히 있었다.

상위타선이 견제 분산 속에 펄펄 날았다. 1번 손아섭이 5타수2안타 2타점, 2번 하주석이 5타수3안타 1타점, 3번 문현빈이 5타수3안타 1타점, 4번 노시환이 2타수1안타 3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실전 감각 회복이 완전치 않은 채은성이 5타수무안타 1타점에 그쳤지만 한화 타선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하루였따.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