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강릉 세계마스터즈선수권에 대표로 참가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의 수비수 계보를 이었던 박미영(44)이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운영하는 생활탁구 국가대표로 뽑혔다.
8일 탁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전국탁구대회를 거쳐 남녀 각 7명의 생활탁구 국가대표를 선발했다.
매년 오픈대회 형식으로 치러오던 문체부장관기 대회를 '2026년 생활체육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 대표로 뽑았다.
생활탁구 국가대표를 선발한 건 내년 6월 개최되는 2026 강릉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를 알리고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탁구협회는 이번 대회 일반부 경기 종목을 세계마스터즈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부수나 핸디 없이 40세부터 70세까지 5년 단위 연령으로만 구분해 남녀 단식 경기를 치렀다.
대표로 뽑힌 남녀 선수들은 일반부 단식 우승자들이다.
남녀부 7명씩 총 14명의 수상자에게는 협회의 참가비 지원을 받아 강릉 세계마스터즈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비뿐만 아니라 대표팀 유니폼과 각종 용품, 대회 전 합숙 훈련 등 혜택도 준다.
남녀 대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박미영이다.
2001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박미영은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에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박미영은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에서 서효원 여자대표팀 코치로 이어지는 수비수 계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2009년 일본오픈에선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코리아오픈에선 김경아 코치와 호흡을 맞춰 2009년 대회와 2010년 대회 연속 복식 우승에 이어 2011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미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않았고, 은퇴 후에는 선수들을 지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부에선 1970년대 초반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재철 씨가 70~74세부 대표로 발탁됐다.
한편 강릉 세계마스터즈선수권은 40세 이상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생활체육 탁구 축제다.
개인 자격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에서 연령별(5년 단위) 11개 세부 종별로 운영된다.
대회는 내년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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