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의 해' 기념 보령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이벤트로 개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충청남도 보령시가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바둑 황제'와 '바둑 여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기원은 내달 10∼18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행사의 하나로 '최정 9단 vs 신진서 9단 빅매치' 3번기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1국은 10월 19일 무창포타워에서 열리며 2국은 20일 개화예술공원, 3국은 죽도 상화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남녀 간판스타인 신진서(25)와 최정(28)은 2022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에서 맞붙는 등 그동안 6번 대결했으나 6번 모두 신진서가 승리했다.
하지만 고향인 보령에서 신진서와 다시 맞붙게 된 최정은 "보령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신진서 9단과 멋진 승부를 펼치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된다"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아름다운 도시 보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최정 9단과는 삼성화재배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는데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정 vs 신진서 빅매치'의 매 판 승자는 2천만원, 패자는 1천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1분이다.
보령시가 함께 주최하는 어린이 바둑대회는 8일부터 한국기원 홈페이지(https://www.baduk.or.kr/square/amaGame_view.asp)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어린이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함께 최정 9단과 특별 대국 기회가 주어진다.
개막식이 열리는 18일에는 최정 9단과 신진서 9단의 사인회 등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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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