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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승희의 표정은 밝았다. 엷은 미소까지 흘렀다. 16번홀(파3)이 밀려 대기할 때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편안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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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신중함의 대결. 끝 없는 승부가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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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파4)에서 파로 비긴 두 선수. 18번 홀(파5) 역시 두 선수 모두 중거리 버디퍼트를 살짝 놓치면서 10언더파 278타로 연장승부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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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위치를 어렵게 바꾸고 돌입한 2차 연장. 노승희가 세컨드샷을 미스했지만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 속에 파 세이브로 또 한번 비겼다.
반면, 티샷, 세컨샷 모두 페어웨이를 지킨 성유진은 길지 않은 버디 남기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퍼트가 홀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아쉽게 기회를 미뤘다. 무표정하던 성유진의 얼굴에 슬몃 아쉬움이 흘렀던 순간.
4차연장에서도 노승희가 똑같은 실수를 했다. 러프에서 서드샷을 했고, 중거리퍼트를 남겨 파에 그쳤다.
3차연장에서 처럼 2m 짧은 퍼트를 남긴 성유진. 두번 실수는 없었다.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양팔을 올리며 비로서 환하게 웃었다. 오후 7시16분이었다.
성유진이 야간 조명 아래 치러진 천신만고 연장승부 끝에 시즌 첫승을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신고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이날 2타 줄인 노승희와 공동 선두로 4차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
오전에 내린 비로 1시간 15분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 연장전까지 치르느라 긴 하루를 차분함 속 집중력 있게 소화한 성유진은 지난 2023년 S-OIL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성유진은 중계 인터뷰에서 "경기가 지연돼서 모든 선수 힘들었을 것이다. 정말 24시간이 모자란 것 같다"고 했다. 연장승부를 함께 치른 노승희에 대해서는 "너무나 멋진 승부였다. 함께 고생해서 고맙다"면서도 "고향후배인데 마음이 그렇다"며 배려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8타를 잃은 윤이나는 최종합계 10오버파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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