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사격을 이끌 '대학생 사수'들이 2026년도 사격 국가대표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달 막을 내린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까지 7개의 대회 가운데 상위 5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50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선정했다.
이들 가운데 한국대학사격연맹 소속의 대학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대거 선발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은 여자 25m와 10m 공기권총 모두 1위에 오르는 절정의 감각을 보여줬다.
양지인 외에도 여자 10m 공기소총 조은별, 10m 공기권총 김주리, 남자 50m 소총3자세 정승우, 여자 50m 소총3자세 최예린 등 한국체대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승선했다.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이현서(경남대), 남자 10m 공기권총은 김강현(강원대), 여자 10m 공기권총은 김예진(남부대), 여자 50m 3자세는 오세희(충북보건과학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학사격연맹은 "꾸준히 후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사 놀부와 이승준 대학사격연맹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표로 뽑힌 선수는 남자 26명과 여자 24명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과 10m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은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또한 파리 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 남자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경기도청)도 2026년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들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강화 훈련을 시작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는 내년 초 별도의 선발전을 통해 다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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