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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병원으로 향하던 김서연은 "마음이 좀 가볍다. 슬프겠지, 슬프고 마지막 검사할 때도 슬프겠지만, 기적이 나타나준다면 너무 좋겠지만 임신 증상이 사라졌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닌데 미약하다"고 했다. 최근 부부는 병원을 찾았다가 유산 가능성에 눈물을 흘렸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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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아주 미세하게 움직임이 있는데 솔직히 이 정도에서 앞으로 잘 갈 거라고 기대하긴 좀 어렵다"며 "정상적인 임신이 진행될 가능성은 1,2% 미만일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이어 "그래도 기다려 봐야겠지? 약간 희망고문만 하다가 마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환자분이 힘들어하면 일반적인 코스에서는 사실 진행이 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면서 "심장 소리는 잘 안 들리는데 눈으로는 깜빡거리는 게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의사는 "아기가 처음에 심장이 뛰기 시작할 때 보통 90회 이상, 100회 정도에서 뛰기 시작한다. 얘는 지금 속도로 봐도 거의 한 60회 안쪽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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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다음 임신 하셔야 되니까, 다음 임신을 위해서는"이라면서 "계류유산이라고 한다. 계류유산이라는 의미는 '유산이 됐는데 남아있다'는 뜻이다. 아기가 만들어지는 영역은 신의 영역이다.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좀 문제가 있으니까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은 한 10% 안쪽에서 발생한다"며 "엄마 자궁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번에 아기 쪽에서 문제가 생긴 거다. 그러니까 다음번에는 아마 큰 영향은 없을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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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부부는 수술 확인하고 소독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김서연은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했고, 로빈은 "당연한 소리를.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얼마 뒤 카메라 앞에 앉은 로빈은 "서연이가 수술을 후 회복 중이다. 너무 좋은 댓글이나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고 계속 전하고 싶었다"며 많은 이들의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서연도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있었는데 금방 또 아기가 찾아왔다'는 댓글이 엄청 힘이 났다. 희망적인 글을 보니까 정말 덜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힘들 수도 있겠지만, 잘 견뎌내서 또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12월부터 또 준비하면 된다고 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잘 견뎌내겠다"고 다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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