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김혜성을 불렀다. 김혜성은 1루 베이스에 발을 붙여 달리기 준비 자세를 취했고, 로버츠 감독은 어드벤티지를 얻어 1루와 2루 사이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다. 김혜성은 조금 더 앞으로 가도 된다는 손짓을 하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Advertisement
로버츠 감독은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한 쪽 다리를 절뚝이는 시늉을 했다. 로버츠 감독이 입은 다저블루 후드티의 앞면은 내야 흙으로 전부 뒤덮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과 달리기 대결에 기꺼이 응하며 웃음을 안겼지만, 여전히 그라운드에 나서진 못했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줄곧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2대1 끝내기 승리를 확정하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 잠깐의 활약이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유일한 업적이자 기회였다.
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4, 5차전을 토론토에 연달아 내주는 동안 공격력이 터지지 않자 더는 파헤스를 타선에 둘 수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6차전에 발목이 안 좋아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돌렸다. 김혜성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아주 ?은 기회였는데,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미구엘 로하스였다. 김혜성은 또 벤치만 지켰다.
이제 김혜성의 선발 출전을 기대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다만 월드시리즈는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만큼 김혜성도 한번쯤은 그라운드를 밟아 보고 싶을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달리기 대결로 웃음을 주는 데만 이용하고, 끝내 경기에 뛸 기회는 주지 않을 것인가. 국내 야구팬들은 일단 속는 심정으로 월드시리즈 7차전을 시청할 듯하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지예은 "유재석, 힘들 때 엄청 전화주셔..얼굴만 봐도 눈물난다"('틈만나면')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7년째 병간호' 태진아, 결국 오열 "♥옥경이 치매 낫게 해주세요"(조선의사랑꾼) -
'결혼' 최준희, 최진실 자리 채워준 이모할머니에 "우주를 바쳐 키워주셔서 감사"
스포츠 많이본뉴스
- 1.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5.일본 쇼트트랙 대참사, 에이스 대국민 사과 “죄송합니다, 허무하게 끝났네요” 이틀 연속 눈물→“실력 부족” 인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