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절벽에 서 있다. 떨어지는 죽을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 강 혁 감독은 정말 절실했다. 가스공사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8연패 이후 시즌 1승을 했지만, 또 다시 2연패.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시즌을 접을 수도 있는 위기감이 있었다.
가스공사는 KT를 잡아냈다. 귀중한 1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1쿼터부터 1쿼터부터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을 받으라고 했다. 밀리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선수들이 수비부터 절실하게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단적으로 김국찬이 슛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리바운드를 10개 했다. 모든 선수들이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뭉친 느낌이 들었다. 이 절실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KT의 외곽슛 약점을 집요하게 노렸다.
그는 "상대 강점이 골밑이기 때문에 외곽 슛을 허용하는 수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선형과 하윤기의 2대2를 스크린 대처도 중요했다. 슬라이드(스크린 뒤로 돌아가는 수비법, 3점슛 찬스를 내줄 수 있지만, 골밑 돌파 대처에 용이하다)로 대처한 부분도 주효했다. 데릭 윌리엄스의 3점슛 허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KT의 2점슛 야투율이 낮았는데, 안에서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퍼킨스에 대해 "좋은 선수이고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슈팅 셀렉션에서 약간 좋지 않다. 슛을 무리하게 쏘면 상대 속공을 쉽게 허용한다. 이 부분을 강조했고, 리그에 좀 더 적응하면 좀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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