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기는 형' 이기형 옌벤 롱딩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 날개를 펴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가 발표한 '9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옌벤은 9월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같은 기간 전승을 거둔 팀은 옌벤이 유일했다. 이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9월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세부지표를 보면 더욱 놀랍다. 옵타에 따르면, 옌벤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3경기에서 허용한 슈팅은 불과 17개였다. 3경기 기대실점도 0.91이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수비를 자랑했다. 이 기간 동안 5골을 퍼부은 옌벤은 3연승으로 승격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1무1패에 머물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최근 3연승으로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2위 광동 GZ-파워(승점 57)에 승점 5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만큼, 2위 진입은 불가능해졌다. 갑급리그는 1, 2위팀이 슈퍼리그로 승격한다.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 감독의 지도력은 탁월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8월, 성남FC와 결별 5개월만에 이반 콰르다도 감독의 후임으로 옌벤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에 몸담았던 이 감독은 커리어 첫 해외도전에 나섰다.
7경기 무승이던 팀을 빠르게 바꾸며 12위로 잔류에 성공한 이 감독은 올 시즌 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핵심은 수비였다. 단 24골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옌벤은 2019년 재창단 이래 구단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5위 시쟈? 공푸(승점 46)와는 승점 6점차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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