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에서 탈출한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의 저격에 반박했다.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0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2대0으로 꺾었다. EPL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리버풀은 승점 18점(6승4패)으로 3위에 위치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25·8승1무1패)과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루니는 지난달 27일 리버풀이 4연패에 허덕이자 '더 웨인 루니 쇼'를 통해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갑자기, 강하게 닥쳐왔고 그들은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은 감독과 팀의 리더들이 빠르게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리고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는 지난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에 그들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선수는 팀에서 가장 뛰어난 두 선수인데, 그들의 '바디 랭귀지'가 잘못되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내가 리버풀 팬이거나 감독이었다면 그것은 큰 걱정거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다이크는 4연패 상대였던 브렌트포드전(2대3 패)에서 페널티킥을 허용, 쐐기골을 헌납했다.
반 다이크가 침묵을 깼다. 그는 "나는 지난해에는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 나는 상처받지 않는다. 루니는 분명 레전드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선수다. 나는 긍정적인 말만 할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 말은 좀 '게으른 비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반 다이크는 또 "다른 선수들을 탓하기는 쉽지만, 그는 우리가 함께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각자를 도우며 노력한다는 걸 알고 있다. 작년에는 상황이 잘 풀렸을 때 그런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 그냥 그런 거다"면서도 "(전문가들은) 그 일을 해야 한다. 그는 의견이 있고 그것을 다루어야 한다. 악감정은 없다. 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것을 수긍하지 못한다"고 했다.
루니는 최근에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반 다이크를 전적으로 존경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내가 전문가로서 맡은 일은 느낀 바를 내 의견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내 주장을 고수한다"고 재차 발언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해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명장의 길'을 여는 듯 했지만 2년 차에서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슬롯 감독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들었지만, 우리가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클럽에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고, 겸손하게, 그리고 계속 노력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우리 모두 그렇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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