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1라운더 신동건이 올해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은 4일 제 8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롯데 입단이 예정된 동산고 신동건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고교 최동원상은 올 시즌을 빛낸 고교 야구 에이스들이 후보군에 오른다.
올해 고교 다승, 이닝, 탈삼진 1위를 거머쥔 대구고 김민준, 모교 경남고를 전국대회 2관왕으로 이끈 경남고 장찬희, WHIP 1위, 탈삼진 2위 등 고른 활약을 보인 인천고 이태양, 50이닝 이상 투수 중 탈삼진율 1위를 기록한 광주제일고 김성준, 50이닝 이상 투수 중 피안타율 1위를 기록한 인천고 좌완 박준성, 50이닝 이상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를 지킨 동산고 신동건이 후보였다.
6명의 후보 중 심사위원인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36인의 투표결과 17인이 동산고 신동건 선수에게 표를 던졌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기록을 기준으로 등판경기수 15경기이상. 투구이닝50 이닝 이상,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의 선정기준을 두고 있다. 이 중 1개라도 해당되면 후보자가 되고 우수한 후보 5~6인을 확정한 후 10개구단 스카우트들의 투표를 요청하게 된다.
신동건은 올해 16경기에 등판, 72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평균자책점 0.88, 삼진 70개를 기록해 위의 5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 롯데 입단 계약금은 2억7000만원이다.
신동건은 "초·중·고 시절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가르침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큰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인 최동원 선배님의 이름이 담긴 상을 받은 만큼 최동원 선배님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1천만 가운데 수상자인 신동건에겐 장학금 500만 원, 소속학교 동산고에도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과 제8회 대선고교최동원상은 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