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캡틴은 박해민!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를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LG 트윈스의의 통합우승을 이끈 박해민이 선임됐다.
대표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일본전을 앞두고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이틀 훈련을 하고 고척돔으로 넘어온 대표팀. 이제야 완전체가 됐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다, 이날 전원 합류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 34인 엔트리 중 LG 선수가 7명, 한화 선수가 6명이나 됐기에 고양에서는 허전했지만 고척돔에서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류지현 감독도 "이제 뭔가 분위기가 올라온다"며 반가워했다.
완전체가 됐으니, 정해야 할 것이 있었다. 바로 누가 주장을 맡느냐다. 결론은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LG 주장이 돼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 주장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표했다. 그 기운이 대표팀에까지 전달될 수 있을까.
류 감독은 "일단 LG에서 주장 역할을 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경험도 많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류 감독은 이어 "이번 평가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1월과 2월 전지훈련까지 연결이 돼야 한다. 그 때 지금 포함되지 않은 고참급 선수들도 들어올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다 종합해봤을 때 적임자가 누군지 생각했고, 박해민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박해민과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본인이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장을 하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 박해민이 주장 얘기를 하자 '맡겨주시면 정말 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소속팀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주장 선임으로 박해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까지 엔트리 '자동 패스'가 되는 거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화들짝 놀라며 "최종 명단은 결정 전까지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구심점 역할을 할 대표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말로 힘을 실어줬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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