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히려 좋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코디 폰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빅리그 도전도 좋지만 KBO리그에 남아서 에이스 노릇을 하는 편이 더 편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화 이글스와 팬들은 오히려 반길만한 소식이다. 반면 드디어 폰세가 한국을 떠나나 싶었던 나머지 9개 구단에게는 기쁜 뉴스가 아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국제 FA 시장을 조명하며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을 훑어봤다. 폰세를 포함해 드류 앤더슨(SSG) 르윈 디아즈와 아리엘 후라도(삼성)까지 언급됐다. 특히 폰세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 되고 있다. 한화도 이별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애매한 평가가 나왔다.
MLB닷컴은 폰세를 메릴 켈리(텍사스)와 비교했다. MLB닷컴은 먼저 '현장에서는 켈리보다 잘했느냐를 따진다. 그런데 켈리 조차 폰세만큼 KBO리그를 압도한 시즌이 없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현 SSG)에서 뛰었다. 4시즌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7년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이 커리어하이다. 폰세는 올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켈리는 2019년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숫자만 따지면 폰세가 메이저리그에서 켈리보다 못할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
MLB닷컴은 '폰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다소 기복을 노출했지만 KBO리그에서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올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빅리그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지우지 않았다. MLB닷컴은 '폰세는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는 편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일면 타당한 평가다. 한국에서 뛴다면 경쟁할 필요 없이 부동의 1선발이다.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수익 측면에서는 한국이 낫다는 보장이 없다. KBO리그에서는 특급 외국인의 경우 연봉 200만달러(약 30억원) 수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 계약을 받는다면 단위가 1000만달러(약 144억원)로 뛴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TR)는 폰세가 메이저리그에 올 경우 연봉 1500만달러(약 216억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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