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12세 태국 소녀를 불법 고용, 성적 서비스를 강요한 업주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도쿄도 조후시에서 마사지 가게를 운영하는 호소노 마사유키(51)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올해 6월부터 7월 사이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마사지 업소에서 12세 태국 소녀에게 퇴폐 마사지 등의 접객 업무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5세 미만 청소년의 고용이 금지된 것을 알고도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태국 북부 출신인 해당 소녀는 6월에 어머니와 함께 단기 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이후 어머니는 소녀를 가게에 남겨둔 채 태국으로 돌아갔다.
소녀는 가게 주방에서 잠을 자며 남성 손님을 상대했고, 약 한 달간 60만엔(약 560만원)을 벌었다.
번 돈은 대부분 엄마와 관계된 사람의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는 8월부터 다른 업소에서 일하다 9월 도쿄 미나토구의 입국관리국에 도움을 요청해 보호를 받았다.
소녀는 경찰에 "어머니가 일하고 있으면 데리러 올 거라고 했고, 태국에 있는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힘들어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일본 당국은 이를 유엔이 2000년 채택한 '인신매매 방지 의정서'에 따른 인신매매 사례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25년 인신매매 대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호된 피해자는 66명으로 이 중 약 90%가 성착취 피해자였고, 18세 미만 피해자는 41명에 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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