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서 친 장외홈런볼이 경매에 올라 100만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 리드오프 투수로 출전해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타자로는 3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투수로는 선발 6이닝을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76번째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고, 13번째로 3홈런 경기를 펼쳤으며, 25번째로 6이닝 동안 2안타 이하로 막으면서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이 세가지를 한 경기에서 모두 이룬 건 이날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경매에 오른 홈런볼은 3-0으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장외 솔로포.
오타니는 우완 채드 패트릭의 몸쪽을 파고드는 89.3마일 커터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 너머 관중석 상단 지붕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116.9마일, 비거리 469피트(143m)였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 홈런볼을 잡은 사람은 카를로 멘도사라는 이름의 젊은 남성 팬이다. 그날 다저스타디움 외곽에 위치한 매점에서 나초를 주무한 뒤 우연히 날아온 공을 넘어지면서 잡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오타니의 역사적인 홈런볼이었던 것.
멘도사는 이 공을 경매업체 'SCP'에 의뢰해 팔기로 했다. 경매 시작가는 20만달러이고,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SPC 옥션은 작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프레디 프리먼이 친 끝내기 만루홈런볼을 156만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SCP측은 오타니의 이 홈런볼은 100만~200만달러에서 경매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역대 경매가 최고액 홈런볼 기록을 갖고 있다. 작년 9월 20일 론디포파크에서 친 시즌 50호 홈런볼이 경매업체 골딘(Goldin)서 439만달러(64억원)에 낙찰됐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8개의 홈런을 쳐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공동 2위에 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이번 가을야구에서 8홈런을 날려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목할 점은 오타니가 터뜨린 홈런의 비거리.
이번 포스트시즌 터진 총 113개의 홈런을 비거리 순으로 나열하니 1위(NLCS 4차전 469피트)를 비롯해 3위(WCS 1차전 454피트), 5위(NLCS 4차전 446피트), 9위(NLCS 4차전 427피트) 등 오타니가 친 4개가 '톱10'에 포함됐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460피트 홈런볼이 낙하한 방향에 맞춰 다저스타디움 외곽 벽에 이정표를 만들었다. '469피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5년 10월 17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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