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새로운 '에이스'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9일(한국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슈거르 커틴커 버터이(헝가리)를 15-1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하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한국 여자 사브르의 사상 첫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에 앞장서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다.
올림픽 이후 2024-2025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를 합해 3승을 거둬 5월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우승한 대회 중 하나가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으로, 그는 2년 연속 알제리에서 개최된 시즌 첫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현재는 세계랭킹 4위인 전하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025-2026시즌 첫 국제대회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대감을 키웠다.
함께 출전한 김정미는 9위,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은 15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돌아온 1인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지난 시즌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이번 시즌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복귀 무대에서 오상욱은 64강전에서 바크다울레트 쿠랄베쿨리(카자흐스탄)를 15-9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순항했으나 파리 올림픽 결승 상대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의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14-15로 덜미를 잡히며 결승행은 불발됐다.
결승에선 미국의 콜린 히스콕이 페르자니를 15-1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5위, 하한솔(성남시청)이 16위에 자리했다.
한편 같은 기간 스페인 팔마에서 열린 플뢰레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김경무(광주시청)가 남자부 21위, 심소은(서울특별시청)이 여자부 2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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